대구 연기학원에서 8명 확진···4명은 고등학생

21:46

대구 경명여고 A 학생 코로나19 확진 하루 뒤, A 학생이 다녔던 학원에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7명 중 3명은 재학생으로 파악된다.

2일 대구시는 “1일 확진자(경명여고 학생)의 밀접접촉자 조사에서 연기학원 수강생 7명이 양성으로 판명돼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추가 확진자 중 3명이 학생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이들의 소속 학교 등 정보는 아직 대구시로부터 전달받지 못했다. 대구교육청은 감염 학생의 학교 확인 후 원격수업 전환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학교 내 감염 여부도 주목된다. A 학생은 30일 하교 후 몸살 증상을 보여 1일 등교하지 않고 북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교 후 감염됐는지 하교 전 감염됐는지 밝혀지지 않아 현재로선 학교 내 전파 가능성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A 학생 확진 판정 후 방역·보건당국은 1일 학원에 대한 역학조사도 실시했고, 2일 학원 방역과 시설 이용 제한 조치도 했다. A 학생이 다닌 학원 2곳의 접촉 학생 22명에 대해서는 등교 중지 조치와 선별 검사를 안내했다.

한편 격일제 등 부분 등교에서 전학년 전면 등교도 학교장 판단으로 가능하다는 대구교육청 방침에 일각에서는 전면 등교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련 기사=대구 전교조, 고교 확진자 발생에 “무리한 전면 등교 중단”(‘2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