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숙 대구시의원, “대구교육청, 시청 함께 옮겨 행정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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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숙 대구시의원(국민의힘, 본리·송현·본동)은 대구시청 이전과 함께 대구교육청도 옮겨서 행정타운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배 의원은 14일 오전 대구시의회 2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서 “대구시청 이전 예정 부지에 대구시청, 대구시의회, 대구교육청이 함께 옮겨가게 된다면 실질적인 행정타운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1988년 옛 대구농림고등학교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 본관을 신축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본관 건물만으로 업무공간이 부족해졌고, 2006년에는 동관 건물을 신축했다. 지난해 반짝 대구은행 제2본점, 대구교육청, 경산 한 대학 건물 부지를 교환해서 교육청을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된 적은 있지만 현실화되진 않았다.

▲배지숙 의원은 14일 대구교육청을 시청과 함께 옮겨 행정타운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배 의원은 “본관과 동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육청 내 업무공간과 주차공간 등은 협소한 상황”이라며 “교육청을 확장하고자 하여도 교육청 바로 옆 대구동중학교조차 포화상태라 더 이상의 공간 확장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대구교육청은 대구은행 본점 뒤쪽에 위치하고, 교육청 근처 지하철 2호선 역명 또한 대구은행역으로 표기됨에 따라 시민들 중에는 대구교육청의 위치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이 많이 찾는 관공서이지만 시민들에겐 낮은 장소 인지도로 인해 많은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본 의원이 교육청 청사와 관련하여 느낀 문제점은 대구시청, 대구시의회, 대구교육청 간 물리적, 공간적 거리감이었다”며 “지금 시청과 시의회, 교육청은 각기 중구와 북구, 수성구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관공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나 타지역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시청 이전 예정 부지에 시청, 시의회, 교육청이 함께 옮겨가게 된다면 실질적인 행정타운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타 시도는 시청, 의회, 교육청이 모두 집적해 있어 시민들에게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청사 이전을 통해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경우 더욱 그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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