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의원, “장애인·노인 이용 못하는 ‘안심버스’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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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심버스가 정작 장애인과 노인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새로 도입될 안심버스조차도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안심버스는 지난 2018년부터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운영 중인 심리지원 이동버스로 1대가 운영 중이다. 국가적 재난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하게 안전버스를 투입해 재난 경험자들의 충격완화와 회복촉진을 위한 트라우마 회복지원 프로그램 등 심리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목격자, 강원산불 이재민, 진주아파트방화사건 등 16,228건의 심리상담이 이뤄졌다.

    현재 운영 중인 안심버스는 저상버스가 아니고 내부통로가 좁다. 따라서 휠체어이용자는 이용할 수 없다. 문제는 올해 추가로 도입 예정인 안심버스 12대도 똑같은 디자인으로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최 의원은 “안심버스가 코로나19로 힘들고 사회적으로 단절된 장애인·노인 등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인 만큼 추가 도입 버스에는 접근성을 고려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용대상을 고려해 누구나 불편 없이 안심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매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휴=허현덕 비마이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