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4일, 2021년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공모 계획을 밝혔다.
장애친화 건강검진 기관은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장애인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복지부는 2018년부터 장애친화 건강검진 기관을 지정했고, 2024년까지 100개 의료기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곳은 7곳에 불과하다. 복지부는 더 많은 의료기관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과 예산을 확대했다. 인력과 시설기준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병원급 이상’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의원급 이상’으로 지원대상 범위를 넓혔다. 시설·장비비 예산을 개소당 2400만 원씩 증액해, 1억 38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검진기관에 별도 인력을 채용하지 않더라도 업무위탁을 통해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인증(BF)’를 받은 기관은 시설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한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공모는 오는 7월 5일(월)까지다. 정충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장애인이 자신의 건강을 예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서울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강원도 원주의료원 △안동의료원 △마산의료원 △부산성모병원 △서귀포의료원 등 7곳이다.
앞으로 △양산부산대병원(경남) △중앙병원(제주) △부산의료원 △인천의료원 △대자인병원(전북) △조은금강병원(경남), △고려병원(진주) 등 7곳은 올해 중 열 예정이다.
2018년부터 지정된 16곳 중 대청병원(대전),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등 2곳은 서비스 개시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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