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책은 두루뭉술, ‘박근혜 사면’ 촉구만 확고한 최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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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6일 국민의힘 최재형 예비후보가 대구, 경북을 방문했다. 오전 10시 30분에는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여 박정희 대통령과 인연을 강조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도 촉구하면서 적극적인 우파 껴안기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오후 2시 30분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내용이다.

Q. ‘나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글 중 젊은이들이 희망 없는 상황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첫째는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문제 해결. 두번째는 젊은이들이 원하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여러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질 수 있는 기회의 공정. 도전했다가 그 목적을 유지하는 젊은이들이 언제든지 다시 한 번 재도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이런 것들을 마련하는 것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국민의힘 쪽방촌 봉사활동에 주요후보들이 참석하지 않아, 이른바 ‘이준석패싱’논란이 있다. 논란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쪽방촌 봉사활동 일정과 대선출마선언일정이 중복이 되었다. 저 대신 제 아내가 대신 참석을 했다. 8월 5일에 있었던 당 예비 후보 단체간담회에는 지방 방문 일정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당 관계자들에게 미리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했다. 뒤늦게 출마선언을 해서 지역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지역방문을 계획하고 왔지만 당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당 대표에 대한 패싱이거나, 국민의힘 후보 간의 불협화음으로 확대해석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당의 모든 후보들은 정권교체와 더 나은 대한민국의 건설을 위해서 모든 힘을 다 합하여 나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Q. 윤석열후보의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구와 관련해서는 민란발언, 부정식품 발언을 했는데, 윤석열 후보는 말씀을 편하게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본인은 말을 잘 못해서 걱정인데, 윤석열 후보는 말을 너무 잘해서 문제들이 생기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정치인이 되다 보니까 말 한마디 한마디의 내용이 중요하고,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무게가 다른 것 같다. 윤석열 후보는 저보다 몇 달 먼저 퇴직하고, 정치를 준비하셨는지 몰라도, 들리는 말에 의하면 공부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정치인들보다는 정치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윤석열 후보의) 실수라면 실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줄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들에게 생각을 정확히 전달드릴수 있는 화법을 구사하는데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

Q. 영남의 민심을 잡기 위한 계획이 있는가? 영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지지율을 높이는 데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본인이 가진 특장점을 국민들에게 잘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일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인지도 대비 지지율은 높은데, ‘인지도가 워낙 낮기 때문에 지지율이 높지 않다.’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 국민 여러분과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많고, 또 보수의 핵심적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 경북, 경남,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본인을 알리는 데 여러가지 방안들을 노력해보겠습다. 어제 고향인 진해, 창원지역을 방문하고, 오늘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영남지역의 유권자 여러분들께 본인을 잘 보여드리려는 생각으로 계획된 행사이다.

Q.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일 국회 방문 당시 악수를 나눈 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6일 일정을 연기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장이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혼잡스러웠던 것, 그로 인해서 여러분들의 코로나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가급적 선거운동 과정에서 방역수칙으로 인한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는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하고 조심하겠다.

Q. 정책에 관련한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이 많았다. 정책준비와 공약발표의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
본격적인 후보경선에 들어가고, 후보토론회를 시작하기 전에는 정리를 해야될 것이다. 그 때에도 계속 ‘안 되는데…’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촬영 및 편집 = 여종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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