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디지털청년인재등용문사업] (4) 대구시민재단 이경진 청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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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2016년부터 대구시민재단 주관으로 ‘대구청년NGO활동확산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NGO(비정부기구)를 통해 청년들의 공익 활동 경험을 증진시키고, 청년들의 공익 활동이 NGO에는 새로운 활력이 되고자 합니다. 2021년은 행정안전부 청년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시국을 반영해 청년들이 NGO에서 비대면 디지털 영역 활동을 하는 ‘2021디지털청년인재등용문사업’으로 진행됩니다. 매주 수요일 이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 활동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청년 NGO에서 꿈을 꾸다”
네 번째 청년활동가 활동 이야기는 대구시민재단의 이경진 활동가입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구시민재단 공유대구에서 청년 ngo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진입니다.

Q. 공유대구팀은 무엇을 하는 팀인가요?

공유대구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지역의 유휴공간을 시민을 위한 공유공간으로 만들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간 외에도 공구, 장난감 등 물건이나 정보, 재능과 같은 공유자원을 대구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서 다양한 소식을 제공합니다.

그 외에도 공유 활동가 육성과 공유문화 인식확산을 위한 포럼, 아카데미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공유 주체들의 공유 활동과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함께 공유정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Q. 활동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 출근했을 때 직원들과 서로 인사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 사무국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정말 친했는데 대학을 진학하면서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여서 이렇게 만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되어 반가웠던 일이 있었습니다.

Q. 인상 깊은 활동이 있다면?

6월 둘째 주에 공유대구팀 주관으로 클리닝데이를 개최했는데요. 클리닝데이란 내게는 쓸모가 없지만 여전히 쓰임이 좋은 물건을 나누는 활동으로, 각자 집에 있는 물건들 중에서 입지 않는 옷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사연을 적고 진열해두면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었습니다.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 남는 물건이 있었지만, 또 가져간 바로 다음날부터 사용하는 물건도 있어서 후기를 보면서 이렇게 좋은 활동을 함께 공유해 줄 수 있어서 고맙다는 인사에 마음이 뿌듯했던 적이 있습니다.

Q. 이경진 활동가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공유자원조사와 홍보컨텐츠 제작을 맡고 있습니다. 공유대구 플랫폼에는 공유자원지도라고 해서 대구시 공유자원을 어디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는 공유자원 지도라는 것이 있는데요. 공유자원지도에 있는 공유자원 정보를 업데이트 받기 위해서 각 기관에 업데이트 요청 설문을 보내기도 했고, 곧 전화를 통해 추가정보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홍보컨텐츠 제작에서는 6월 15일에 있었던 스마트공유공간 운영주체 네트워크 모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공유사업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하였고, 공유하는 사람들, 공유 활동가 홍보영상과 12월까지 이어질 사업까지 포함해 홍보컨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 팀장님께서 월마다 KBS 1라디오에서 공유사업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그 내용을 녹음해서 홈페이지와 SNS에 업로드 합니다.

Q. 대구에서 공유되고 있는 공유자원을 소개 해줄 수 있나요?

공유대구에 약 3,000개의 공유자원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공간입니다. 행정복지센터나 민간단체까지 회의실이나 강당, 공연장을 대관해서 회의와 강연, 소모임 등 각종 모임을 진행할 때 필요한 장소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스마트공유공간이라고 해서 원격으로 제어장치를 조작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중단되어 있지만 청소년이 댄스 연습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대역, 동촌역, 대공원역 댄스공간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개방공유제라고 해서 빈 시간대에 인근 건물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사업도 있고, 공연과 관련된 단체에서는 무대장비 등을,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휠체어나 가정용 생활 공구 등을 공유해주기도 합니다.

Q,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나요?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하는 것인데요. 대학 때도 기획하는 게 무척 어려워서 지금 직장에 다니면서 기획하는 일을 할 때 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그래도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팀장님과 매니저님이 같이 고민하고, 막히는 부분을 해결해 나가면서 업무역량을 기르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Q. 10개월 활동이 끝난 후 계획이 있나요?

우선 올해 틈틈이 공부해서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는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할 생각이고요, 그 외에도 일본어능력시험(JLPT)같은 어학 성적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 경험을 쌓고 싶기도 합니다.

유가영 대구시민재단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