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축제, 11월 6일 대면 개최···”안전 최우선”

13회 축제 참가 신청 10월 31일까지···"Parade AGAIN, PRIDE AGAIN!"

16:48

올해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바 있다.

제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11월 6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동성로 일대)에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방역수칙 준수·감염 예방과 참가자 안전을 위해 사전 참가 신청자에 한해서 축제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부스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고 공연 및 무대행사는 최소한으로 축소해서 진행한다. 현장에는 의료지원 부스도 설치한다. 행사 중에는 자원봉사자가 아닌 단체 활동가 다수가 발열 체크·돌발상황 대처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한 군데 모이지 않기 위해 사전 참가자 수에 따라 최대 49명씩 그룹을 만들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축제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구글 폼(https://forms.gle/P4PwuVwbsHAmSqzaA)을 통해 사전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 31일까지만 받는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은 “차별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올해에도 김기홍 활동가(제주퀴어문화축제 전 조직위원장), 변희수 하사가 사망했고 더 많은 소수자가 여전히 고통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도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행사 규모와 상관없이 안전한 행사 개최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