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새 정무특보에 김철현 전 국회의원 보좌관

공석이던 경제보좌관은 배재훈 전 대구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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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정무라인 교체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구시는 지난달 사직한 강명 전 정무특보 후임으로 김철현(53) 김승수 국회의원 보좌관을 임용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에는 그간 시장을 보좌하는 정무직 보좌관 자리 3개가 비어 있었다. 지난 9월 홍의락 전 경제부시장이 직을 내려놓으면서 그와 함께 대구시에 들어온 전재문 대외협력특보, 이제상 경제보좌관이 함께 사직했고, 지난달에는 권 시장의 재선 임기 모두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강명 정무특보도 사직했다.

11월 들어 대구시는 경제보좌관에 배재훈(42) 전 대구시의원을 임용했고, 18일에는 정무특보에 김철현 보좌관을 임용한다고 밝혔다. 배재훈 신임 경제보좌관은 지난 2016년 4월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대구시의원에 당선됐고, 2018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자유한국당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철현 신임 정무특보 내정자는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한나라당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이 시기는 권 시장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점(‘06.7~’07.12)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2010년에는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으로 기용됐고, 이후 이완구, 최연혜, 김승수 국회의원 보좌관과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교수를 지냈다.

대구시는 “대구 토박이인 김철현 내정자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갈고 닦은 정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적한 시정과제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회, 정당, 지자체에 두루 포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비 확보, 지역 정책 수립 등 대구시 외연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외협력특보 자리는 내부 인사를 기용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외부 인사 영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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