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유학년제→학기제로···3학년 ‘진로학기’ 도입

12:52

대구교육청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자유학년제를 학기제로 바꾸고, 진로학기를 새로 도입한다. 조정되는 자유학기제는 2022학년도 1학년 학생과 2022학년도 3학년 학생에게 바로 적용된다.

3일 대구교육청은 2022년 새 학기부터 대구형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유학기제로 조정되면 기존 중학교 1학년 1~2학기에 걸쳐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진행되던 ‘자유학년제’를 중학교 1학년 2학기에만 적용한다.

대신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진로탐색 집중기를 운영해, 고교 연계 학업과 진로탐색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출처=대구교육청

대구교육청은 조정 이유로 “코로나19 상황으로 학생 활동 및 선택 중심의 교과, 자유학기 활동의 어려움, 학력 저하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있다”며 “고등학교 진학과 연계한 개인별 맞춤형 진로교육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정묵 대구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1학년에만 집중돼서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1학년 2학기는 꿈탐색 자유학기, 3학년 2학기는 진로학기로 해서 진로 교육을 장기간에 걸쳐서 하자는 차원”이라며 “교육부도 3학년 2학기 진로 교육을 강화하려고 해서, 대구가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