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구의료원 건립 필요성 있어”···용역 중간 보고회 열려

17:37

대구시가 지난해 2월 이후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용역에서도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복수의 자문위원들에 따르면 중간 결과 제2의료원 건립 필요성은 인정된 것으로 확인된다.

대구시는 19일 오후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2대구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자문단이 참여해서 중간 보고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고회에 참석한 복수의 자문위원에 따르면 중간 보고는 현재의 대구시 의료 현황을 짚으면서 새로운 공공의료원 건립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로 건립해야 하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담아내지 않아 자문단은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A 자문위원은 “새 의료원이 필요하다는 건 인정이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구체성이 조금 떨어졌다. 최종 보고에선 어디에,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와 같은 내용이 담아야 한다고 했고,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 자문위원도 “용역 자체가 의료원 건립을 위해 진행되는 게 아니었나?”라며 “자문위원 중에 적자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분이 있었지만 잠깐의 토론이 일었을 뿐이고, 전반적으로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C 자문위원은 “건립 비용부터 운영 비용 등이 어느 정도로 추계되는지 그래서 그 비용을 투여하면 대구시민이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용역에서 담아낼 필요가 있다”며 “지금도 관련 내용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내달 18일에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도 가졌지만 이날 보고회에서는 내달 마지막 주 정도에 최종 보고회를 가질 것으로 설명됐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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