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학생, “이슬람 사원 문제 정확히 알자” 웹사이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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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학생들이 경북대 서문 이슬람 사원 문제를 정확히 알자는 취지의 웹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

웹사이트 ‘달, 서쪽 하늘에 걸리다'(https://www.byeolpdal.com/)에는 경북대 사회과학대학 학생 7명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별품달’ 팀이 경북대 서문의 이슬람 사원 관련 당사자들을 직접 취재한 내용이 담겼다.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경북대 서문 이슬람 사원 문제를 정확히 알자는 취지로 제작한 웹사이트, ‘달, 서쪽 하늘에 걸리다’ (사진=’달, 서쪽 하늘에 걸리다’ 갈무리)

웹사이트에는 2020년 9월 북구청의 사원 건축 허가부터 시작해 2021년 행정소송(공사중지처분취소 소송) 1심 결과가 나오기 까지의 경과와 무슬림 학생, 본부, 학생, 상인 등 지역 반응을 보기 쉽게 정리했다.

또한 무슬림 학생들이 서문 지역에 정착하는 과정이나 사원 건축 시작 이후 불거지는 이슬람 혐오 분위기에 대해서도 기록했다.

별품달 팀은 “이슬람 사원 건축 갈등을 해소하고자 직접 정보를 모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별품달 팀 소속 이가영(21) 씨는 “이슬람 사원 문제를 두고 찬반으로만 의견이 나뉘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방문해서 문제를 살펴보니 쉽게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고, 여러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 정확하게 알리는 게 중요해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당사자간 소통도 잘 안되고 있어 각자 입장을 전하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예멘 난민 문제처럼 한국에서 외국인이나 이주민, 난민 관련한 문제가 점점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서 관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