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기철 동구청장 공천배제···7곳 경선

수성구 김대권 단수 공천···모든 지역 경선으로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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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당이 현역 단체장 중 배기철 동구청장을 공천배제하고 수성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 단체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가리기로 했다. 경선은 이르면 오는 29, 30일에 치러지고 중구를 제외한 모든 곳이 책임당원과 일반 국민 각 50%가 반영되는 경선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기초단체장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26일 오후 2시 50분께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호영)는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심사결과를 공개했다. 공관위는 김대권 현 구청장이 홀로 신청한 수성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경선을 통해 후보를 가린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수성구를 제외한 7개 구·군 중 중구, 남구, 서구, 북구는 2인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고, 동구, 달서구, 달성군은 3인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경선 후보자 선정을 적합도 조사를 통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경선 후보자는 ▲중구 : 권영현, 류규하(현역) ▲남구 : 권오섭, 조재구(현역) ▲서구 : 김진상, 류한국(현역) ▲북구 : 박병우, 배광식(현역) ▲동구 : 우성진, 윤석준, 차수환 ▲달서구 : 안대국, 조홍철, 이태훈(현역) ▲달성군 : 강성환, 조성제, 최재훈 후보다.

3선 제한으로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달성군을 제외한 6곳 중 5개 지역 현역 단체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지만, 배기철 동구청장은 교체지수와 적합도 조사에서 모두 저조한 결과를 얻어 공천배제 됐다.

주호영 위원장은 “안심번호를 통해 교체지수 조사를 먼저 했고, 이어서 적합도 조사를 했다. 중앙공관위 공천 원칙에 따라 교체 지수가 높은 상위 20%, 6곳이기 때문에 1.2명이지만 1명을 배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공천배제는 배기철 구청장 1명인데, 적합도 조사도 봤지만 1등을 하지 못했다. 공관위원 전원 일치로 공천배제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29, 30일 중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50% 비율로 진행하는 경선을 진행한다. 중구는 국민의당 출신인 권영현 예비후보가 참여해서 중앙당 방침에 따라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한다.

▲배기철 구청장 공천배제 소식이 알려지자 배 구청장과 지지자들이 대구시당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배기철 구청장의 공천배제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 3시 15분께 배 구청장과 지지자 일부가 대구시당을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지지자 일부는 공관위 회의가 이뤄지는 회의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주 위원장에게 욕설을 하며 항의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