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구 ‘GPS와 리어카’,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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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구방송총국 <GPS와 리어카 :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 다큐멘터리와 연속보도(취재 박진영, 김도훈 / 촬영 백재민 / 편집 이종환)가 49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방송대상은 1973년부터 방송의 날을 기념해 수여됐고, KBS대구방송총국은 2019년 46회 한국방송대상에서 <기억, 마주서다>로 대상을 수상한 후 3년 새 다시 대상을 차지했다.

<GPS와 리어카 :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는 GPS를 활용해 폐지 수집을 하는 저소득 노인들의 노동 실태를 그대로 보여준 연속보도이자 다큐멘터리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폐지수집 노인 인구를 예측했고, 노동의 사회적 기여를 분석해 정책적으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3월과 5월에 방송돼 깊이 있는 취재와 완성도로 찬사를 받았다. 우리 사회 노인 빈곤 현실과 대안을 구체적으로 조망하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성과를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노인 노동을 바라봤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박진영 KBS대구방송총국 기자는 “보도가 나간 뒤 많이 들은 말씀은 ‘기자가 거리에서 폐지 주우시는 노인분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준 것이 기특하다’는 말이었다”며 “그 말을 듣고 기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느꼈다.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분들께 따뜻하게 귀 기울이는 기자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KBS 연속보도.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