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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주 금요일 17시 대구경북 시사토론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때로는 논쟁을, 때로는 합의하며 지역의 공동선을 논하는 장입니다. 강수영 변호사와 지역의 눈으로 활동하는 청년 정치인이 중앙과 지역 의제를 씹고, 뜯고, 맛보고, 해결책까지 찾아보겠습니다.]
■ 방송: KFC 강수영의 파이트클럽 2022년 10월 28일 17시
■ 진행: 강수영 (법무법인 맑은뜻 대표변호사)
■ 패널: 강사빈 (청년나우정책연구소 소장) / 김기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장)
◈ 강수영: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변의 변론으로 오늘도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책임 소재 우리가 뉴스를 보다보면 흔히 나오는 단어입니다. ‘책임이 있는 곳’이라는 말이고요. 책임이 있는 곳에 당연히 책임이 생기겠죠.
그런데 누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느냐 그 관점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면 아리송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일선 경찰관들 이태원파출소의 경찰관들이 언론인터뷰에 나서서 모두 하는 말들은 울먹이면서 ’한 명이라도 더 살리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합니다. 마치 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억울함도 호소하죠.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지원을 했는데 거절당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단 한 사람이라도 살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울먹였습니다.
그런데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용산구청장 그 누구도 시작했을 때 말은 미안하다가 아니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경찰이 투입됐더라도 막을 수 있는 사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용산구청장 입장 에서도 지자체가 할 일은 다 했다. 그 누구도 죽음에 대한 미안함을 표명하지 않다가 여론에 떠밀려서 마지못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책임 소재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어디에 있습니까. 정말 한 사람이라도 살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울먹일 사람이 누구입니까? 강변의 변론이었습니다.
촬영 및 편집=김민호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