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한국노총 ‘근로자의날 기념행사’, 민주노총 ‘노동절 결의대회’

민주노총 경북, 아사히글라스 앞 '세계노동절 126주년 경북 노동자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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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일 노동절 맞아 한국노총대구본부와 민주노총대구본부가?’근로자의 날 기념행사’, ‘126주년 세계노동절 대구지역 결의대회’를 각각 연다.

한국노총대구본부는 1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 북구 대구체육회관에서?’근로자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조합원과 가족 등 2천여 명과 함께 모범근로자 표창, 노사화합상 시상 등 기념식과 가수 강진의 축하공연, 근로자 장기자랑 등 위안 행사로 치러진다.

이날 행사에는?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동희 시의회의장, 김위상 한국노총대구본부 의장, 박상희 대구경영자총협회장, 최기동 대구고용노동청장, 지역 국회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날 행사에는 지역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200여 명도 함께 초청하여 더욱 뜻깊은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며 “축하공연 등?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쌓였던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총대구본부는 1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126주년 세계노동절 대구지역 결의대회’를 연다. 조합원 3천여 명과 대구경북진보연대 등 16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대구민중과함께가 함께한다.

이들은 이날 ▲노동개악 폐기와 노동부장관 퇴진?▲경제위기 재벌 책임 전면화?▲최저임금 1만원 쟁취?▲주 35시간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노동기본권 쟁취(노조법, 공무원노조법, 교원노조법 개정)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하고, 6월 말~7월 초 총파업 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

결의대회는 투쟁사와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해고자 공연, 이주노동자 공연 등으로 이뤄지며, 대회가 끝난 후 서비스연맹 홈플러즈노조 조합원들의 카트 행진을 앞세워 칠성시장까지 행진한다.

노동절

또, 민주노총경북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경북 구미시 아사히글라스 공장 앞에서 ‘세계노동절 126주년 경북 노동자 결의대회’를 연다.

김태영 민주노총경북본부장은 “4.13 총선이 끝나자마자 자본과 정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구조조정의 칼춤을 추기 시작했다”며 “빗속에서 목에 밧줄을 걸고 천막을 사수했던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동지들에 대한 행정대집행은 자본의 선제적 구조조정의 일면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과 정부의 구조조정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강탈해 갈 것입니다. 앉아서 당하기엔 너무나 억울하다”며 “여전히 총파업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하더라도 아직 늦지 않다.?대한민국의 썩어빠진 정권과 재벌의 탐욕을 공격하자”고 조합원들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