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화원~옥포’,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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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 위치는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에서 옥포읍 간경리 일원이며, 중점 육성산업은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다. 개발 규모는 약 100만 평으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15일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유치 확정’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15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구시는 조성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에 7조 4,400억 원의 직접 투자 및 18조 6,3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2만여 명의 직접 고용 및 6만 3,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신규 국가산업단지의 중점 육성 산업은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 모빌리티산업이며, 연관 산업인 빅데이터‧AI 등 지식서비스산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시는 신규 국가산업단지 대상지의 교통과 물류여건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신규 지정된 국가산업단지는 부지 내에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가 위치하고, 국도 5호선과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및 도시철도 1호선이 인접해 있다. 또한 주거지역인 달서구 성서, 월배 지역과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다.

▲(사진=대구시 보도자료)

신규 국가산업단지의 개발 규모는 약 100만 평이며, 이중 산업용지는 43만 평 정도다. 대구시는 “개발부지의 94.5%는 녹지지역으로, 현재 농경지로 사용 중이다. 옥포읍 일원의 약 56만 평은 개발제한구역이지만 후보지 평가 과정에서 사전에 국토부, 농식품부와 협의를 완료했기 때문에 향후 해제 절차는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성사업비는 약 2조 2,000억 원이며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다수의 산단 개발 경험이 있는 LH, 대구도시개발공사와 사업 시행에 대해 협의 중이며, 다음 달까지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가 정해지면 예비타당성 조사, 산업단지계획 수립, 관련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6년 보상과 공사를 시작하고, 2028년 분양을 시작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 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인근 지역에도 급격한 지가상승 등 투기 움직임이 감지되면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산을 깎을 필요가 없는 평평한 지역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산업 용지가 완공이 될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 목표는 2030년 완공이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