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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동인동 대구시청사 앞에서 대구 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에 ‘녹조’ 농산물이 쓰이지 않도록 안전 대책을 요구했다.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공동대책위원회’·낙동강네트워크·대구시민단체연대회는 “낙동강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수돗물과 농산물 등에서 검출되고 있다. 관련 기준이 없어 가정과 학교 급식에 무방비로 공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2021년 농산물 조사에서 낙동강 녹조 물로 키운 쌀·무·배추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고, 2년 째 낙동강 농산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고 있다. 아이들이 ‘녹조 농산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며 “환경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식약처는 학교 급식으로 공급되는 농산물에 대하여 민관 공동조사 실시하고, 교육당국은 식자재 유통, 입찰 등을 통해 학교 급식에 ‘녹조 농산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달라”며 “농업당국은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쌀을 전량 책임수매하고, 녹조 없는 농업용수 공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녹조를 막기위해) 낙동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 환경부는 취양수 시설 개선 앞당겨 낙동강 보 수문을 즉각 개방하라”고 강조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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