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무원 골프대회 예산’ 의혹 연속보도,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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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민이 지난해 5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홍준표 시장 첫 공무원 골프대회 지원 예산 집행기준 위반 의혹 연속보도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1월 ‘이달의 좋은 보도’에 선정됐다. 민언련은 “권력감시 역할이 더욱 요구되는 지역 사회에서 뉴스민이 대구시의 부당한 예산 사용, 위법한 정보비공개 등을 끈질기게 보도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뉴스민은 지난해 5월 제1회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와 관련한 대구시 행정 감시를 지속하고 있다. 5월 9일 ‘대구시 골프대회 지원 1,300만 원···집행기준 위반 논란’ 보도를 통해 대구시가 대회에 시상금과 심판비 명목으로 세금을 지원한 것이 집행기준 위반 의혹이 있다고 처음 알렸다.

이후 이를 입증하기 위해 대구시에 관련한 정보공개청구 절차를 진행했다. 대구시는 해당 정보를 비공개했고, 뉴스민은 행정심판을 통해 대구시 비공개 결정이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 문제로 주민감사 청구에 나섰고,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연속보도 보기)

민언련은 “대구시는 골프 애호가인 홍 시장이 공무원 골프대회를 개최하자 예산 집행기준 위반 의혹을 감수하면서 예산을 지원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기는커녕 꽁꽁 감췄다. 뉴스민은 지역 언론 중 처음으로 해당 문제를 제기하고 대구시의 부당한 정보비공개 결정 등에 맞서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권력감시 역할이 더욱 요구되는 지역 사회에서 뉴스민이 대구시의 부당한 예산 사용, 위법한 정보비공개 등을 끈질기게 보도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국회와 정부 등 중앙 권력에 집중된 언론 감시에 비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 정부의 독재와 잘못된 운영은 전국적으로 보도되기 어렵고,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지역의 권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뉴스민의 보도가 더욱 가치 있는 이유”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첫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는 뉴스민과 함께 <뉴스타파> ‘류희림 방심위원장 ‘청부민원’ 의혹 연속보도’, <한겨레> ‘한신대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연속 보도’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민언련 교육관에서 열린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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