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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달서아트센터(관장 이성욱)는 올해 DSAC 영 아티스트 프로모션 공모에서 신진작가로 뽑힌 김소라 작가 초청 ‘부유하는 조각들’전을 달서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이번 공모전 선정작가는 김소라, 장지혜 두 작가로 김소라는 개막전으로 오는 14일까지, 장지혜는 폐막전으로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열린다.

한수정 전시담당은 “DSAC 영 아티스트 프로모션은 지역 예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신진작가 공모·초대전 사업은 지금까지 41명의 작가를 배출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작가는 지난 3년간 그가 마주했던 장면을 담은 유화 25점을 전시했다. 눈에 띄는 작품으로는 뭔가를 지우려는 듯이 칠한 붓질 사이로 일상의 흔적들이 드러나게 그린 소품 27점을 하나로 엮은 ‘Noticeboard’(2023)와 숲에 버려진 듯 혹은 제자리인 듯 놓인 놀이기구를 그린 ‘안식처’(2024), 전시장 바닥에 놓인 ‘겨울요정’(2025) 등이 있다.
조동오 문화기획팀장은 “급변하는 도시화 속에서 잊혀지고 소외된 풍경들의 표면에 주목하며,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공간의 흔적들을 회화로 기록한다. 낡고 퇴색된 벽면이나 버려진 사물들을 통해 과거의 기억과 현재 사이의 괴리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촉각적인 회화 언어로 표현하며, 이는 단순한 풍경 묘사가 아닌 심리적 재현으로 작용한다”고 평했다.

김소라 작가는 대구대 조형예술대학 현대미술과와 동대학원 미술, 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2023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Close-up!’ 등 5차례의 개인전과 대구 수창청춘맨숀 ‘더(The) 대구’, 부산 뮤지엄1 ‘뜻밖의 풍경들’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어지는 달서아트센터 신진작가 초대전은 장지혜의 ‘Layers of Time’으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마련될 예정이다.
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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