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한국사 가르칠 교사 없나요?…문명고, 기간제 역사 교사 모집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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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선정된 문명고등학교가 기간제 역사 교사 모집에 나섰다.

지난 4일 경북 경산 문명고는 학교 홈페이지에 역사 과목 기간제 교사 1명 긴급 채용 공고를 냈다. 오는 9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11일 2차 심층 면접을 거친 뒤,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문명고는 한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선정됐지만, 지난달 20일 1명뿐인 역사 교사가 교무회의에서 연구 수업 거부를 선언하면서 국정교과서 수업 진행이 불투명했다. 지난 3일 신입생 첫 한국사 수업은 교재 없이 오리엔테이션만 진행됐다. 국정교과서 연구수업에 대한 안내도 없었다.

이에 문명교육재단 중고교사 교체설, 시간 강사 채용설까지 나돌면서 김태동 문명고 교장은 지난 2일 “(역사 교사를) 모자라면 더 보충할 수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명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지정 철회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문명고 인근 경산오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문명고 기간제 역사 교사 모집 공고 (사진=문명고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