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3부지 대상 3곳 중 골프장이 가장 충족”

국방부, “3대 부지 모두 주민 건강, 안전문제도 없다”
“까치산, 염속봉산, 산림훼손-기반시설을 새로 설치⋯제한적”
“달마산 적기 사드 체계 기지 조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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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께, 황인무 국방차관 등 국방부 관계자들은 각기 경북도청과 성주군청 등을 방문해 도지사 및 군수 등 각 지자체장에게 사드 배치 3부지를 성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으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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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가 성주군에 통보하면서 공개한 “주한미군 THAAD 체계 제3부지 평가결과”라고 쓴 한 장 짜리 문서를 보면, 국방부는 “달마산(골프장)이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가장 충족”한다며 “3대 부지(까치산, 염속봉산, 달마산) 모두 사드 체계의 북 미사일 방어범위가 유사하고 주민 건강, 안전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또 “까치산, 염속봉산은 산림훼손을 동반한 대규모 토목공사와 기반시설을 새로 설치해야 하므로 적기에 기지 조성이 제한된다”며 “달마산은 기반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공사소요가 거의 없어 적기에 사드 체계 기지 조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서를 보면 국방부는 향후 ▲부지 취득 ▲부지 공여를 위한 SOFA 협의 ▲설계 및 시설공사 ▲사드 체계 배치 등의 순서로 사드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점증하는 북 핵⋅미사일 위험으로부터 국가 안위와 국민 생명을 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17년 중 사드 체계 배치되도록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경북도와 성주군을 각기 방문했다. 경북도는 황인무 국방부 차관, 성주군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다.

경북도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국방부 차관이 내려와서 지사님 뵙고 올라간 걸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확인되지 않는다. 배석한 사람은 없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따로 지침을 받는데, 입장도 내놓아야 할 것 같다”며 “오후에나 나올 듯하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에 성주군에는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다녀간 걸로 확인된다. 성주군 비서실 관계자는 “오전 9시 50분경에 류제승 실장이 군수, 군의장님 만나고 갔다”고 말했고, 군의원 중 한 명도 “국방부에서 군수, 군의장님을 만나고 갔다더라”며 ““골프장, 염속산, 까치산 중에 골프장으로 결정한다더라. 오늘 오후에 그 과정을 설명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성주=박중엽,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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