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무상교육’, ‘대구교과서’, ‘작은학교’···대구교육감 후보 정책 경쟁

장애인 단체와 정책협약···김사열·홍덕률'OK', 강은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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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19:17 | 최종 업데이트 2018-04-17 19:36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교육감 예비후보들이 교육 정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챙 경쟁을 시작했다. '단일화' 화두로 관심을 끌던 교육감 선거가 강은희(53)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사열(61) 경북대학교 교수, 홍덕률(60) 전 대구대학교 총장 3자 구도로 굳어지며 진보 vs 보수 구도보다는 정책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세 예비후보는 공통으로 학생 안전 공약을 내세웠지만, 후보별 독자적인 공약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강은희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다시보기' 교과서 개발 ▲믿고 아이 맡길 수 있는 '안심학교' 공약 ▲4차 산업혁명 시대 두뇌사고 기반 교육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17일 오후 1시 30분 공약을 발표하는 강은희 예비후보

'대구경북 다시보기' 정책은 교육감 인정도서를 만들어 대구의 정신, 역사, 문화, 생활사를 제대로 배우기 위한 교육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안심학교 공약으로는 안전사고 24시간 원스톱 지원 서비스센터를 만들고, 체험형 재난 대응 안전교육 강화, 안전담당 교사의 체험중심 연수 강화, 외부인 학교 출입 원천 금지 제도 도입 등을 꼽았다.

'두뇌사고 기반 교육'은 학습 부진 학생의 부진 장애 원인을 '질병'의 개념이 아닌, 교육 방식의 문제로 파악하고 학생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를 위해 학생의 두뇌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것에 맞게 교실 수업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김사열 예비후보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대입 정책 혼란을 피하기 위한 '선진형 교육평가' 도입 ▲학령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학교, 작은 교실 도입을 꼽았다.

▲17일 오전 11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 김사열 예비후보

안전한 학교를 위해 학교 안전망 체계화, 학교 시설 안전관리 정기 점검, 귀가 안전도우미 확대, 지자체·경찰서와 함께 '위기콜'협력대응위원회 운영 등을 제시했다.

대학 입시가 교육의 핵심인 현실에서 대입 평가에 교사의 평가 비중을 높이는 선진형 대입 평가를 도입해서, 교육 자치 확립과 안정적인 대입 정책 확립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선진형 학교' 특징 중 하나인 '작은 학교'와 '작은 교실' 도입으로 학생 대비 교사의 숫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구 감소로 학교 폐교 문제가 대두되는 위기 상황을 '작은 학교' 도입으로 기회로 만든다는 것이다.

홍덕률 예비후보는 ▲대구 교육 비전을 설계할 대구교육회의 설치 ▲유아 무상교육 시행 ▲대구 유초중고 전 교실 공기청정기 설치 등 공약을 내세웠다.

▲17일 공약을 설명하는 홍덕률 예비후보

교육감 직속기구인 대구교육회의는 교육청 정책 전문가와 교육주체 대표,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해 교육감이 바뀌더라도 안정적인 정책이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유아 무상교육은 국가가 유아 교육을 책임지도록 중앙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미세 먼지로 인한 학생 건강 악화 방지와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대구 학교 전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각 예비후보는 장애인 단체와 정책협약도 맺고 있다. 지난 3월 19일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420장애인연대)는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탈시설 정책 관련 협약을 요구했다. 420장애인연대는 교육감 출마자들에게는 ▲장애인교육 공공성 강화 ▲통합교육 환경 강화 ▲특수교육 내실화 ▲평생교육 지원 확대 관련 13개 정책 시행을 요구했다.

420장애인연대는 17일 김사열, 홍덕률 예비후보와 관련 정책 협약을 맺었으며, 강은희 예비후보는 4월 내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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