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고향 구미, 20일 시민분향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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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11:46 | 최종 업데이트 2018-12-19 11:50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사망한 故 김용균 씨의 소식에 곳곳에서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 씨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도 20일부터 시민분향소를 마련한다.

▲[사진=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추모 구미시민모임]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추모 구미시민모임’은 20일 오후 2시 구미역 앞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24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분향 기간 중 매일 오후 6시 구미역 앞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故 김용균은 석탄을 나르고 낙탄을 제거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그의 고향은 구미”라며 “고인의 부모님도 구미에 살고 있다. 고인은 구미에서 27곳에 입사지원서를 넣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결국 태안으로 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그를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다”라며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최소한의 일”이라며 분향소 마련 계기를 설명했다.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추모 구미시민모임’은 구미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준),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구미지회, 금속노조 KEC지회,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민주노총 구미지부, 전교조 구미지회, 정의당 구미시위원회가 참여한다.

김용균 씨는 올해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9월 17일 태안화력발전소 현장설비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했다. 3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김용균 씨는 컨베이어벨트 정비 중 사고로 사망했다. 용균 씨는 사망 당시 설비 순회 점검을 2인 1조로 한다는 한국발전기술 내부 지침에도 혼자 정비에 나서야 했다. 사망 이후 김용균 씨의 유품으로 컵라면과 과자가 공개되기도 했다. 용균 씨는 사고 발생 열흘 전인 이달 1일,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는 피켓을 든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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