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식 예천군의원, “캐나다에도 한국처럼 도우미 노래방 있는지 한 번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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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11:32 | 최종 업데이트 2019-01-08 12:26

예천군의회가 국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 ‘성 접대 요구’ 등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 접대 요구자로 지목된 권도식(61, 무소속) 예천군의원이 관련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앞서 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A 씨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성 접대 요구자로 권 의원을 지목했다.

▲권도식 예천군의원 [사진=예천군의회]

8일 권도식 의원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동하는 버스가 10시간 정도 된다. 이동 시간이 너무 힘들어 점심 때쯤 버스 안에서 가이드 분에게 ‘가이드님, 미국이나 캐나다에도 우리 한국처럼 노래방, 가요주점 도우미도 있고 이런 식으로 하는 데가 있느냐’ 물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우리 일정 다 끝나고 우리 소주 한 잔 하러 가게 가르쳐 달라고 했다. 가이드가 ‘여기는 그런 문화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걸로 끝이었고, 두 번 다시 질의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이렇게 방송에서 저를 죽여 버리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예천군의회는 군의원 9명, 의회 담당 공무원 5명 등 14명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로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연수 나흘째인 23일 오후 6시께(현지 시각) 박 부의장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식사를 하고 이동하던 버스 안에서 여행 가이드를 폭행했다. 현지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가이드의 만류로 합의금을 지급하면서 현장 연행은 면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박종철 부의장과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은 지난 4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종철 부의장은 사과문에서 “저의 폭행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은 현지 가이드님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면서 용서를 구한다”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부의장직을 내려놓겠다. 당적 관계는 당에서 조치를 한다고 하니 당 처분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의회는 당초 자유한국당 7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박종철 부의장이 4일 탈당하면서 한국당 소속 의원이 6명으로 줄었다. 7박 10일간의 해외연수 총 경비는 6,188만 원(1인당 442만 원)이 들었다. 2017년에 라오스로 3박 5일간의 해외연수(총 경비 2,212만 원)보다 약 4천만 원 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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