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생총궐기, SNS로 100여명 모여 “박근혜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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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5 22:11 | 최종 업데이트 2015-12-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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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7185대구에서 학생총궐기 집회가 열렸다. 특정한 단체 소속이 아닌 자발적으로 참가한 시민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집회에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 세월호 문제 해결, 임금피크제 및 노동개악 반대, 차별금지법 등 다양한 요구가 화제로 등장했다.

5일 오후 4시 대구시 중구 구 한일극장 앞에 시민 100여 명이 모였다. 참가자는 교복을 입은 학생 등 주로 10~20대 시민이었다.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의 “과잉 진압”을 본?시민들이 이후 SNS(트위터ID: @Daegu_minjung)를 통해 모여들며 집회까지 열게 된 것이다.

이날 집회는 SNS를 보고 모인 시민에 더해 집회 현장을 지나던 시민도 참여하며 인원이 불어났다. 최근 논란이 된 소위 ‘복면금지법’에 항의차 집회 참가자 일부가 복면, 마스크 등을 착용해 눈에 띄었다.

포항에서 SNS를 보고 왔다는 박하람(21) 씨는 “참사 600일이 다 돼가는데 아직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안 됐다. 임금피크제 도입이라던가 역사교과서 문제 등 목소리를 내고싶어서 멀리서 왔다”고 참가 이유를 설명하며 “세월호는 우선 정부의 책임을 인정부터 하고 배를 끌어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의 ‘7시간’도 밝혀야 한다. 역사교과서도 정부가 왜곡하지 않은 올바른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김 모씨(18)는 “역사는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우리만의 시각으로 주체적으로 바라보고 싶다. 역사 판단마저 획일화하려고 하지 마라”고 소리 높였다.

이날 집회 사회를 본 이 모(23) 씨는 “지방에서 열리는 학생 총궐기를 채널A가 마치 민주노총이 주도한 것 처럼 보도했는데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 어르신을 보고, 경찰의 과잉 대응을 보고 집회에 나섰다. 오늘이 끝은 아니다. 향후 경찰 대응 등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오후 5시 20분 참가자들은 대구 시내 일대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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