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을 장석춘 불출마…경북 미래통합당 현역의원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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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을 지역구 장석춘(62,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북 현역의원 가운데 불출마는 처음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장석춘 의원(가운데)과 백승주 의원(왼쪽).

장석춘 의원은 18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19~20일 진행하는 미래통합당 대구경북지역 공천면접 심사 하루를 앞둔 시점이다.

장 의원은 “저는 오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18년도 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 자리를 지키지 못한 점은 그 어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과 지지자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그 비판과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에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구미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득표율 40.79%로 38.69%에 그친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구미시는 갑과 을로 선거구가 나뉘어 있고, 구미시갑 지역구 현역은 백승주(58, 미래통합당) 의원이다.

이어 장 의원은 “새롭게 출범한 미래통합당의 총선 압승과 정권 교체를 위해 총선 불출마로 당당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저의 진심과 충정을 헤아려주시고,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실정을 준엄하게 심판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구미시을 지역구 공천신청자는 장 의원 이외에 추대동(49) 전 김태환 의원 보좌관, 김봉교(63)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연호(62) 변호사가 있다. 이들은 모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현권(55,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예비후보로 10명(황응석(63), 강남진(65), 이순자(79), 이종섭(92), 정영자(66), 김방섭(55), 김술생(72), 이영순(63), 도현서(26), 이상호(49))이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