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년Pre-Job지원사업] (12) 자원봉사능력개발원 신혜령

14:48

[편집자 주=2016년부터 대구시 주최, 대구시민센터 주관으로 ‘대구청년NGO활동확산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NGO(비정부기구)를 통해 청년들의 공익 활동 경험을 증진시키고, 청년들의 공익 활동이 NGO에는 새로운 활력이 되고자 합니다. 2020년에는 기존 청년Pre-Job지원사업과 통합해 청년NGO 단체 활동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스민>은 대구시민센터가 진행한 청년NGO 활동가 인터뷰를 매주 목요일 싣습니다. 이 글은 ‘청년NGO활동가확산사업’ 블로그(http://dgbingo.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원봉사능력개발원에서 5개월간 청년pre-job 청년활동가 신혜령이라고 합니다.

청년ngo활동하기 전에는 어떤 활동을 주로 했는지?
=전공이 사회복지라 사회복지사로 근무했었고 공백 기간 동안 자원봉사능력개발원 소속 기관인 대구쪽방상담소에서 설문조사나 명절 상품권 나눔 자원봉사를 했다.

어떤 설문조사인지 들어보고 싶다. 그때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해줄 수 있는가?
=쪽방 거주자들 상대로 LH에서 조사하는 설문조사가 있었다. 질문내용이 복잡하고 민감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따로 교육을 받고 현장에 가서 선임 선생님들의 보조 하에 질문들을 하면서 조금 더 오래 이야기 나누고 상황에 대해 더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설문조사 질문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즐겁게 마무리되었던 거 같다. 걸어서 쪽방을 방문하고 라면도 챙겨야 해서 조금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어떻게 청년pre-job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취업 정보를 찾아보다가 인터넷으로 청년ngo 관련한 인터뷰 하나를 보게 되었다. 인터뷰한 것을 보면서 하나, 둘씩 찾아보다가 들어보지 못한 기관들을 알게 되어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였다. 참여해보면 제가 관심 있는 분야나 흥미가 생기는 분야에서 일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자원봉사능력개발원은 어떤 단체인가?
=자원봉사능력개발원은 비영리민간단체다. 자원봉사능력개발원이라 자원봉사에 대한 업무만 보는 곳인 줄 알았는데, 주로 소외계층에 대한 욕구 조사와 지원사업을 하고, 부설기관으로 대구쪽방상담소, 행복나눔의집, 만평주민도서관, 대구주거복지센터, 대구희망진료소가 있다. 쪽방 주민들만 이용 가능한 시설이 아닌 일반 시민들도 회원이나 후원자로 참여하고 자원 봉사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단체 분위기는 좀 어떤가?
=처음에는 딱딱하고 어색하고 그랬지만, 적응하니 서로 장난도 치며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진 거 같다. 모두 본인의 일에 열심히 집중하고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면 다들 잘 알려준다. 어려운 부분에 대하여 공유하여 어려운 부분을 덜어 주려고 하고, 분위기는 서로 직급 상관없이 얘기해 편한 것 같다.

단체에서 활동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자활 일자리라고 해서 코로나로 인해 일용직이나 일자리가 없는 분들에게 일자리를 대구쪽방상담소에서 제공해드리고 있다. 출근해서 일하러 오면 출석 체크나 어떤 일을 하는지 등 안내해드린다. 폭염 활동으로 인한 재가방문, 물품 배분이나 조사 등을 하고 있고 기타 법인 내 사업 및 사무 보조 일을 한다.

▲폭염재가방문 활동(왼쪽) ,코로나 자활일자리 출석체크 활동

혹시 앞으로 남은 활동기간 동안 기대하는 바가 있는가?
=남은 기간 쪽방 거주하는 분들에게 전화 상담이 오더라도 잘 모르겠다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 능숙하게 대응해드리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은 못드리지만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 싶고, 도움을 받아 일하는 동안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고, 지원을 받는 분들이 일자리에 만족하는 게 젤 큰 기대가 아닐까 한다.

단체 활동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가?
=사무실에는 많은 분이 찾아오고, 전화도 많이 온다. 대부분 생활이 어려워 지원을 원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 분들에게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어떻게 응대해야 하는지 등 많은 것들을 배우고 상담에 대하여 배운다. 그리고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지금 하는 일자리 사업이 기억에 남는다. 쪽방에 거주하는 분들은 거의 일용직을 나가는 분들이 많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실직한 분들이 많고, 일자리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일자리 사업을 하게 되었다. 실직하여 일을 못 하는 분들에게 상담소 활동을 소개해드리고 대구쪽방상담소에서 방역작업 및 폭염이나 코로나로 인한 물품 포장 및 나눔 같은 일을 하게 되었다.

활동하면서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가?
=사무실에 있다 보니 전화도 받고 찾아오는 분들 있으면 응대도 하고 그랬는데 처음에는 전화나 직접 면담이 어려웠었다. 지금도 물론 어렵지만, 조금이나마 능숙하게 응대할 수 있어서 마음이 조금 편해진 거 같다. 사실 많은 사례가 있어 항상 너무 몰라서 말을 더듬더듬하지만 주변에 선생님들이 전화를 돌려달라고 하면서 도와준다. 응대하는 부분에 대하여 어떻게 면담자를 대하고 처음에 오셨을 때 차를 내드리거나 반갑게 인사드리는 부분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자활 일자리에서도 항상 인사하고 이름을 불러드리니 좋아하셔서 좋았다. 아직까지 많은 실수가 발생하고 고난을 겪고 있지만 잘 극복하리라 믿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청년 pre-job지원 사업이 널리 알려져서 더욱더 다양한 단체와 청년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청년들은 기업에 활동해 보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는데, 청년pre-job사업은 길지도 않고 취준생 기간 동안 하기 좋은 것 같다. 청년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여 가능한 분들은 경험 삼아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저도 처음에는 뭔가를 해야 하는데 막상 하려니 두렵고 기간도 길어서 인턴 같은 걸 꺼렸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있어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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