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년NGO활동가] (18)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채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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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독립영화협회에서 홍보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채미영이다.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채미영 청년NGO활동가

홍보매니저는 어떤 역할인가?
= 독립영화협회에서 주로 하는 활동이 8월에 한 영화제를 준비하는 것이다. 영화제의 홍보를 주로 맡아서 했다.

영화제는 어떤 영화제인가?
= 대구단편영화제라고 올해로 20주년인 영화제다. 2000년에 시작해서 한해도 빠짐없이 계속 이어져온 영화제다.

20주년이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 대구단편영화제 20주년이기도 하고 대구독립영화협회가 생긴 지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대구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 같이 활동했던 감독님들을 모시고 인터뷰나 대담회를 할 예정이고,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에 어떻게 나아갈지 등 나름의 역사에 대한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청년NGO활동을 하기 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 대구에서 독립영화를 만드는 일을 계속했다. 주로 연출부로 활동을 했다. 미술, 조감독 등 연출부로 대구의 독립영화들에 참여했다.

원래 영상에 관심이 많았나?
= 어렸을 때부터 영상과 영화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대학교도 영화과로 진학을 했고 졸업하고도 영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어떻게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나?
= 이 사업이 있다는 것을 작년에 독립영화협회에서 활동했었던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 친구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독립영화협회에서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영화산업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유학을 다녀왔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도 해줄 수 있는가?
=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수능을 치고 원래 목표했었던 영화·영상 관련 학과로 가고 싶었는데, 아버지께서 가라고 하신 곳으로 진학을 했다. 그런데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바로 유학 준비를 했다. 유학을 가서 영화 공부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대학을 알아보다가 괜찮은 학교가 있어서 그쪽에 지원을 해서 가게 되었다.

왜 영상이 좋은가?
= 어렸을 때부터 많이 접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그리고 영상 매체가 프린트된 매체보다 함축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취미로 영상을 만들게 되었다.

독립영화협회는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가?
= 일단 대구에서 만들어지는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장비를 빌려준다든지, 협조 요청이라든지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작은 상영회도 주관한다. 그리고 영화제를 잘 준비해서 8월 영화제를 준비하고 개최하는 것이 가장 주된 일인 것 같다. 이후에는 영화제 관련 일을 정산하고 되짚어보는 일을 할 것 같다.

활동하는 단체의 분위기는 어떤가?
= 굉장히 자유롭다. 일단 편하게 일을 하고 있다. 서로 이야기하는데 거리낌이 없어 편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 사무실 건물 1층에 ’33다방’이 있어서 장소를 옮겨서 회의할 수 있는 것도 좋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월요일마다 회의를 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서로 알고 있어서 협동하며 일한다.

단체에서 채미영 활동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 홍보 매니저로 영화제를 홍보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영화제 관련 온라인 업로드용 디자인을 을 맡아서 하고 있다.

▲20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채미영 활동가.

단체 활동을 하면서 어떤 것들을 배우는가?
=
영화제에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학교에서 영화제의 특성, 성격 등을 공부했는데, 실제로 영화제를 만들어가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배웠던 것들과 다른 면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반영되어 영화제 이미지와 방향성을 만들어 가는 것도 재미있다.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과 다른 점이 있었나?
=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은 정말 겉 부분 이었다. 이 행사가 어떤 규모의 어떤 행사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면, 영화제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영화제를 바라보면 정말 일이 많고 예산 같은 행정적인 부분까지 생각해야 한다.

채미영 활동가의 꿈은 무엇인가?
= 단기적으로는, 나의 영화를 찍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영국에서 영화를 찍는 것이다. 힘들지만 해보고 싶다.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영화를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처럼 내가 느꼈던 감정을 다른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 전주영화제에 출장을 다녀왔었다. 다른 영화제에 제대로 참석했던 것은 처음이었는데, 규모가 큰 영화제였다. 많이 부러웠고 놀라웠고 재밌었다. 특히 나는 홍보를 담당하고 있어서 다른 영화제에서 홍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청년NGO활동확산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변화된 부분이 있는가?
= 대학교를 졸업한 뒤 또래의 청년들을 많이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였다. 좋은 계기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지금까지 내가 관심 갖지 않았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었고, 앞으로의 나의 삶에 긍정적인 자극으로 영향을 미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