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기획 ‘김선 도예전 – 발(鉢)의 일상을 위하여’, 26일까지

한지에 수놓은 우주 - ‘심향 Starfield전'과 동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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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08:08 | 최종 업데이트 2016-06-23 08:08

수성아트피아(관장 유원희)가 21일부터 기획전 ‘김선 도예전’과 ‘심향 – Starfield’전을 각각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에서 열었다.

‘김선 도예전’은 작가가 올봄부터 작업한 발(鉢) 61점을 ‘발의 일상을 위하여’란 이름으로 선보였는데, 밥그릇과 국그릇 같은 식기류부터 항아리와 세면기 같은 생활도자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발의 일상을 위하여'에 전시된 발, 김 선
‘발의 일상을 위하여’에 전시된 발, 김선 작

작가에 따르면 발은 아가리가 넓고, 아가리부터 동체와 바닥에 이르기까지 직경이 완만하게 좁아지는 형태의 그릇으로, 실생에서 식기류 전체를 아우르는 용도로 쓰인다.

김선은 “비 갠 뒤의 하늘을 닮은 청잣빛 발부터 실용적인 원색의 세면기까지 다양하게 작업했다”며 디자인에서도 “실생활의 쓰임새가 충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발의 일상을 위하여' - 김 선 작가
‘발의 일상을 위하여’ – 김선 작가

김선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에 재직 중이며 개인전과 400회가 넘는 단체전에 출품했고, 한국공예대전 등 여러 대회의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Starfield’전은 작가 심향이 한지에 실로 그린 작품 24점을 선보였는데, 여러 색실로 수놓은 별자리는 한지의 배치에 따라 밝게도 어둡게도 그려졌다.

수 겹의 한지마다 별들을 새기고 중첩했다. 맨 앞장에 수놓인 색실만 밝은 빛으로 반짝이고, 별들은 겹쳐진 한지의 수만큼 어둡다. 수명을 다한 거대한 별은 붉은 빛을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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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field’ – 심향 작

별을 알기 위해 우주를 공부했다는 심 작가는 “별은 존재하는 동안 빛이 나고, 그 빛은 드러날 수도 있고 가려질 수도 있다”며 “실로 한 올 한 올, 점과 선이 되어 인연이 닿는 것과 소통한다”고 말했다.

공동기획한 갤러리 팔조 김중희 대표는 “가려져 빛이 잘 드러나지 않는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했다”며 “작가의 ‘Starfield 시리즈’는 수많은 비슷한 형태들이 자유롭고 불규칙하게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Starfield' - 심향 작가
‘Starfield’ – 심향 작가

대구에서 태어난 심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다수의 그룹전과 7회의 개인전을 가졌는데 대구에서 개인전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6일까지 이어진다. 문의는 수성아트피아(전화 053-668-1566, 158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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