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제10회 달성습지 생물다양성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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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대구환경교육센터(이사장 권덕기)는 ‘제10회 달성습지 생물다양성 축제’를 개최한다. 기존 ‘생명사랑 환경축제, 맹꽁이야 놀자’에서 올해 행사명을 변경했다. 축제는 달성군 달성습지(화원읍 구라리 795-2) 일대에서 진행되고, 대구시, 대구교육청, 효성,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후원한다.

습지보호지역인 달성습지의 가치와 생물다양성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생물다양성 탐사, 생태 릴레이 투어, 천체관측, 에코티어링, 체험부스 등으로 진행된다. 주 프로그램은 사전 참가 접수자에 우선되며, 불참자 발생 시 현장 접수도 이뤄진다. 체험부스는 사전 접수 없이 운영된다.

생물다양성 탐사(바이오블리츠)는 생태전문가와 함께 달성습지 생물종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것으로, 식물, 곤충, 조류, 포유류, 양서·파충류, 어류 6개 분류군 별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 대상자는 자연관찰 애플리케이션인 ‘네이처링’을 활용할 수 있는 중학생 이상 시민으로, 그룹별 15명 내외로 제한된다. 탐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이뤄진다.

생태릴레이 투어는 달성습지를 생태 놀이 및 체험, 자연관찰 및 생태해설, 플로깅 및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자원활동 등 3가지 코스로 나눠 약 40분 동안 진행된다. 생태 교육 강사들의 안내로, 오전 11시, 오후 1시·2시·3시·4시 5회차로 예정돼 있다. 참가 인원은 각 코스마다 20명으로 한정된다.

에코티어링은 생태(eco)와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 합쳐진 단어로, 자연 안에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지역생태계를 주체적으로 알아가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뜻한다. 4인이 한팀을 이뤄 달성습지 지도가 포함된 여권을 들고, ‘식물나라·곤충나라·양서파충나라’를 차례로 이동하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미션을 완료하면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리사이클 ‘맹꽁이 양말’을 기념품으로 받게 된다.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회차 운영될 예정이다.

야간에는 ‘별이 빛나는 달성습지의 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천체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관측하고, 별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진다. 오후 7시부터 30분 간격으로 4회차 운영된다.

주최 측은 텀블러를 지참한 시민들에게 얼음과 물, 커피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에 사용되는 모든 현수막도 생분해되는 친환경 PLA 현수막을 활용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환경교육센터(752-3557)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