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향 작가 개인전 ‘숲의 숨결, 숲의 예술, 숲의 자유’

"계절 변화에 따라 숲이···'이거슨' 참을 수 없는 유혹" 도시 빌딩 숲도 자연 일부로 품은 듯 자연 풍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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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아양아트센터는 김성향 작가 개인전 ‘숲의 숨결, 숲의 예술, 숲의 자유’를 아양갤러리에서 개막했다.

▲김성향 작가_아양아트센터 ‘숲의 숨결, 숲의 예술, 숲의 자유’ 개막식에서(사진=정용태 기자)

지역 우수작가 지원 사업 일환인 이번 전시는 김성향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이다. 자연의 숲과 도시 건물조차 자연 일부로 품은 듯한 작품 등 최근작 ‘숲’ 시리즈 34점을 선뵀다.

김 작가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숲이 본디의 녹색 빛깔에서 연두로 한결 부드러워졌다가, 청색의 강렬함으로, 핑크의 속삭임으로, 때론 옐로우의 풍성함으로, 다시 크림슨의 처절함으로 다가 오기도 한다. ‘이거슨’ 참을 수 없는 유혹”이라고 밝혔다.

전시장은 작가의 말처럼 자연의 다양한 빛깔로 그려진 네모난 조각 숲으로 꾸몄는데, 정면 현수막과 왼쪽 전시벽에 청색으로 차갑게 그린 6폭의 2겹 ‘숲’이 먼저 눈에 띈다. 우측으로 돌면 청색으로 시작해 초록과 연두로 그려진 연못, 노랗고 붉은색 등으로 표현한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가 이어진다.

▲아양아트센터 김성향 개인전 ‘숲의 숨결, 숲의 예술, 숲의 자유’ 가운데 ‘숲’ 연작(사진=정용태 기자)
▲아양아트센터 김성향 개인전 ‘숲의 숨결, 숲의 예술, 숲의 자유’ 가운데 ‘숲’ 연작(사진=정용태 기자)

류종필 아양아트센터 전시담당은 “평생을 ‘자연(숲)’을 그려온 작가다. 사실에서 출발하여 최근에는 형상과 색상을 과감히 생략한 자신만의 심상 속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자연의 형태나 색상, 창작의 원칙까지 자신 속에 녹아들어 스스로가 자연의 일부가 되는 노자의 무위에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2일까지 휴관일 없이 열린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