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9일 대구행···국민의당 30일 대구서 대선 후보 선출 투표 진행

국민의당 완전국민경선 투표 참여자 10만 명 돌파
대구서 흥행 여부 주목···대구시당, “참여 인원 예측 안 돼”

23:12

대통령 후보 경선을 진행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대구를 찾는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박주선 의원이 후보 선출 경선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당은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이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투표소를 찾아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 방식 투표(80%)와 여론조사(20%)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현재까지 광주, 전남, 제주, 전북, PK(부산·울산·경남)에서 투표를 마쳤고, 30일 대구에 마련된 투표소 3곳에서 대구·경북·강원 투표가 진행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지난해 총선 직후 대구를 방문해 지지 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30일 투표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부터 대구를 찾아 상공회의소, MBC, 매일신문,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 등을 방문하고 저녁 7시부터 동성로 일대에서 시민들의 현장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대구시당도 2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 지역 현안인 공항 이전에 대한 시당 입장을 설명하고 대구·경북·강원권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현장투표에 참여해달라고 읍소했다.

사공정규 시당위원장은 “대구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 대선 후보자들 역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며 “저는 우리 당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세 분 후보자들에게 내일 경선 유세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것을 공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대구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진행해온 논의는 시민 중심적이지 못했다”며 “대구시는 원점에서부터 시민의 광범위한 참여를 전제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국민의당 대구시당의 입장을 덧붙였다.

사공 위원장은 “전 국민 완전 오픈 프라이머리로 이제까지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한다”며 “참여 인원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첫날 호남에서 저희도 깜짝 놀랄만한 국민들이 와주셨다. 대구, 경북, 강원 시·도민들께서도 정말 뜨거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시민들의 경선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5, 26일 이틀간 진행한 호남권 투표에서는 총 9만 2,816명이 투표에 참여해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 함께했다. 28일 PK에서도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하긴 했지만, 1만 18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