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생각하는 윤심, 있다? 없다?

김기현·천하람=있다, 안철수·황교안=없다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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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생각하는 ‘윤심’은 무엇일까. 4명의 의견은 ‘윤심이 있다’를 두고 2대 2로 나뉘었다. 김기현, 천하람 후보는 있다고 봤고, 안철수, 황교안 후보는 없다고 봤다.

15일 오후 5시 10분부터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는 ‘윤 대통령이 마음에 둔 후보가 있냐’라는 OX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정당대회를 휩싸고 있는 ‘윤심’ 논란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질문인 셈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는 ‘윤 대통령이 마음에 둔 후보가 있냐’라는 OX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사진=국민의힘 오른소리 갈무리)

후보자들의 답은 2대 2로 나뉘었다. 김기현, 천하람 후보는 ‘윤심이 있다’며 O를 들었다. 김 후보는 “대통령과 당 대표 관계는 부부 관계다. 운명 공동체”라며 “같이 사는 부부 관계에 배우자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 갖는게 당연하다. 관심 끊으면 집안이 온전할 수 있겠나. 같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누가 봐도 대통령께서 선호하는 후보는 있는 것 같다. 온 국민이 다 알고, 당원과 지지자도 안다. 누구를 선호하는지 아는데, 우리가 없다고 눈가리고 아웅하는게 맞지 않다”며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정치하면 국민들이 신뢰 잃는다. 현실을 똑바로 보고, 옳으냐 그르냐를 판단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 황교안 후보는 ‘윤심이 없다’며 X를 들었다. 안 후보는 “윤 대통령이 신년에 ‘윤심’은 없다고 했다. 대통령의 말의 무게는 정말 엄중하다. 우리나라 국민 중 가장 엄중하다”며 “그런 분이 윤심은 없다고 했다. 그 말씀 그대로 지키리라 믿는다. 저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대통령은 당연히 국정을 총괄하는 분이다. 한 사람을 염두할리 없다. 나라를 살리고 어려움을 이겨낼 그런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랬다. 안보 지키고 경제 지키는 사람을 선택해왔다. 윤 대통령이 바른 선택하실 거라 생각한다. 윤 대통령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