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대구교육감 예비후보들 노동교육 관련 공약 제시

강은희 "교육 중심의 현장 실습"
김사열 “노동절 학교 휴일로”
홍덕률 “직업계고 실습 개선”

10:28

1일 128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대구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노동 관련 공약을 냈다. 강은희(53) 예비후보는 교육 중심의 현장 실습생 제도 확립, 김사열(61) 예비후보는 노동절 학교 휴일 지정과 계기 교육, 홍덕률(60) 예비후보는 직업계고의 실적 위주 현장실습 개선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강은희, 김사열, 홍덕률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30일 홍덕률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직업계고의 실적 위주 기능훈련생 양성이 다양한 교육적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전인교육 실시와 함께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을 개선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 후보는 ▲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 당사자가 직접 평가하여 반영되는 현장실습 운영 ▲경쟁 중심의 직업계고 학교별 취업률 평가와 예산지원정책 재고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홍 후보는 “‘아르바이트 노동 혹은 현장실습 중 겪는 노동인권 침해에 대응할 상담 및 권리 회복’을 위해 대구시와 교육청, 학교, 유관 기관과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사열 예비후보도 1일 “노동절에는 학교 전체 휴일을 정하고, 그 전날에 노동절 계기교육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꾸준히 노동에 대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 노동이란 단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개선하고, 대부분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의 권리와 의무를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은희 예비후보는 “학생현장실습생을 고용의 대상이 아니라 교육시킬 대상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현장실습이 안전보장중심, 교육중심의 실습이 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를 위해 강 예비후보는 ▲현장실습 안전 인증제 도입 ▲현장실습처를 발굴하는데 지역사회 지원 확대 ▲고교-현장실습기업-전문대학과 연계된 일·학습 병행제 확대 ▲기업체 임직원들을 ‘산업현장 교사’ 초빙 등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