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 5명, 22일만에 한 자릿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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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나와 총 1,088명이 됐다. 2월 21일 확진자 17명이 나온 이후 22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13일 0시 기준으로 경북 코로나19 확진자는 경산 2명, 봉화 2명, 청도 1명이 늘어나 1,088명이다. 완치자도 16명 늘어나 총 99명이 됐다. 병원에서 8명, 생활치료센터에서 7명 완치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자가격리 중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A(77, 여) 씨가 사망해 코로나19로 인한 경북 사망자는 19명이 됐다. A 씨는 지난달 21일 청도대남병원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에 이송됐다. 25일에는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기저질환으로는 당뇨, 고혈압, 신경성 방광에 의한 만성 요로 감염증이 있었다.

경상북도는 확진환자 1,088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42%(452명), 여성 58%(636명)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5%(272명)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50대 20%(223명), 60대 16%(175명), 40대 15%(127명) 순이다.

경산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2월말 첫 확진자가 나온 이 시설은 총 16명(입소자8, 종사자8) 중에서 2일까지 3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를 해왔다. 격리 해제를 앞두고 2차 검사를 했는데, 입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 겪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반기 계획된 세무조사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취득세, 지방소득세, 주민세 종업원분 등 신고납부세목의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1년의 범위 내에서 납세담보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이미 고지한 지방세 및 향후 과세될 지방세에 대해서도 납부가 어려운 경우 최대 1년의 범위 내에서 징수유예 조치했다. 소상공인에게 3개월 이상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인에 대해서도 시군별로 정한 감면비율에 따라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토록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어떻게 보면 돈 빌려준다고 했는데 나한테는 해당이 안 된다는 분들이 많다. 정부에는 완화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신청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운데, 도에서 별도 창구를 만들어서 지원하는 걸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