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경계 늦출 때 아냐…권한있다면 2주 통행금지령 내리고 싶어”

일주일째 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 유지
복지시설, 요양병원 전수조사 중 집단감염 나와
권영진 "28일까지 철저히 개인방역, 예방수칙 지켜달라"

13:43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며 더 철저히 개인방역,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담화문을 발표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46명이 증가한, 총 6,144명이다.

확진환자 2,517명은 전국 72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2,301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대기 중인 환자는 210명이다. 완치된 환자는 101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1,059명이다.

3명의 사망자가 나와 총 사망자는 57명이다. 55번째 사망자는 86세 남성으로 2월 26일 발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17일 오후 3시 15분께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 고지혈증, 만성신질환이 있었다. 56번째 사망자는 79세 남성으로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4일부터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17일 오후 6시 25분께 사망했다. 과거 결핵을 앓았다.

57번째 사망자는 77세 여성으로 2월 11일 결핵으로 곽병원에서 입원해 치료 중이던 1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영남대병원에 전원해 치료를 받던 중 17일 오후 10시 39분께 사망했다. 이 환자는 당초 2일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저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었다.

대구시는 일주일째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안정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대구시가 13일부터 시행 중인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30% 정도 진행된 가운데 일부 시설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가 자체 집계한 요양병원 5개소 총 87명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1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아직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다. 3월 28일까지 2주간만 동참해달라”며 “저한테 권한이 있다면 2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싶다. 그렇게 해야만 이걸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외국 같은 경우 비상사태 선포하고, 통행금지령 내린 국가들도 많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도 이 상황 만드는 것은 놀라운 시민정신 덕분”이라며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서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히 퍼진 상황에서도, 그분들 격리 이후 신규 확진자가 떨어진 것은 시민들이 자율봉쇄에 가까운 노력을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늦출 기간이 아니다. 3월 28일까지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리수로 들어오고, 이동 경로와 동선을 밝힐 수 있을 때까지는 안전한 곳이 없다”며 “직원들에게 나도 믿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 28일까지 정말 우리가 인내하고 힘을 내면서 더 철저하게 개인방역 대책, 예방수칙 지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