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광화문 집회 참가 1,300여 명 추산···“코로나19 재유행 대비”

17:08

경상북도가 8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 지역 참가자를 1,300여 명으로 추산했다. 현재 8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경상북도는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당부했다.

경상북도는 1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5일 광화문 집회 참가 인원을 1,300여 명으로 추산했다. 23개 시·군에서 추가 참가자 파악에 나서면서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857명이 검사를 받았고, 2명이 양성, 5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7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진단검사 대상자는 80명으로 파악됐다. 78명이 검사를 받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7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2명은 검사에 불응하고 있다.

경북도는 18일 12시부터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관련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렸다. 25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감염병관리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차 재유행에 대비해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병상 확보에도 나섰다.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되자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8월 7일~13일까지 서울사랑제일교회 방문자, 8월 8일 경북궁역 인근 집회참가자, 8월 15일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은 경상북도와 저를 믿으시고 증상과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신속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재유행이 목전에 와있는 것 같다. 도민,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행정기관이 모두 합심하여 재유행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