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폐기물업체 폭발 사고 중화상 노동자 1명 끝내 사망

다른 부상자 1명도 위중

11:38

경북 포항 한 폐기물처리업체 폭발 사고로 입원 중이던 노동자 3명 중 1명이 끝내 사망했다. 다른 1명도 위중한 상황이다.

7일 금속노조 포항지부에 따르면 8일 저녁 대구 화상전문병원에 입원 중이던 노동자 A(46) 씨가 사망했다. A 씨는 지난 5일 소각로 폭발 사고로 전신 90%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포항고용노동지청과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불연성 폐기물이 소각로 배출구에 쌓이다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물과 반응해 폭발한 사고다. 당시 A 씨 등 3명은 쌓이던 불연성 폐기물을 제거하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노동자들은 방열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 회사는 방열복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포항 소각장 폭발로 3명 큰 부상, 방열복 없이 작업해)

현재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회사 측에 이번 사고 관련 책임자 처벌, 치료비 지급, 특별교섭을 요구해 둔 상황이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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