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 비상행동’

14:29

‘대구 기후위기 비상행동’ 시민모임은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기후 위기 등 환경 문제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6월 마지막주 금요일인 25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의 환경 문제 참여를 독려하는 ‘대구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진행됐다.

6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25일, 환경시민단체, 녹색당 등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 30여 명은 재활용 박스를 활용해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시민들에게 환경 문제 동참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28일에도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시의 탄소중립 환경 정책을 요구하는 인간 띠 잇기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은 재활용 박스에 환경 관련 메시지를 적어 현장 피켓팅을 하고, 환경 실천 메시지를 SNS에 공유하며 의지를 다지는 챌린지도 진행했다. 참여 대상자에게는 대나무 칫솔과 수제 비누 등 환경 실천을 돕는 경품도 제공했다. 또, 대형 지구 모형에 환경 실천 메시지를 붙이며 실천 의지도 다졌다.

▲’대구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환경 실천 메시지를 공유하는 SNS 챌린지를 진행하고, 재활용 박스를 활용해 플래카드도 만들었다.
▲’대구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대형 지구 모형에 환경 실천 메시지를 붙이며 실천 의지도 다지고,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기후위기 등 환경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몇 달 전부터 고체 치약과 비누를 쓰기 시작했다는 이은주(41) 씨는 아이들 3명과 함께 피켓팅에 동참했다. 이 씨는 “아이들에게 지구가 아프니까, 덜 아프도록 함께 문제를 알리는 자리에 가보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쓰레기가 더욱 증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다. 아이 친구 어머니와도 환경 문제에 관해 자주 이야기를 하다가 여기에 함께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영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은 “개인들의 환경 보호 의지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합쳐 정부와 기업 등 탄소배출 권한과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일도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20년 온실가스 절반 이상 감축 ▲석탄발전 건설과 투자 즉각 중단 ▲전국 각지 신공항 사업 즉각 백지화 ▲기후정의 기본법 제정 ▲기후악당 기업에 책임 묻기 ▲성장보다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로드맵 제시 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