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내륙철도 국가철도망계획 포함···권영진,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

더불어민주당, “대구 대전환의 첫 시작”

16:37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을 담은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4월 계획안 공개 당시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달빛내륙철도 건설도 포함되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호남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쾌거”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민주당이 해냈다”며 “조용하게 대구시가 요청하는 일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달빛내륙철도 노선도(붉은원안). (자료=대구시)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로 잇는 198.8km 길이의 내륙철도선을 일컫는다. 사업비만 4조 5,15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구에서 시작해 경북 고령, 경남 합천·거창·함양, 전북 장수·남원·순창, 전남 담양, 광주 등 6개 광역지자체 10개 기초지자체를 잇게 된다.

지난 4월 22일 정부 공청회를 통해 공개된 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서는 달빛내륙철도가 빠지면서 대구시와 광주시는 계획 반영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이어갔다. 대구시는 두 시장을 중심으로 한 달빛동맹의 노력과 영호남 6개 시도의 연대와 협력 등을 계획 반영의 요인으로 꼽았다.

▲달빛내륙철도 제4차국가철도망계획 포함에 대해 권영진 시장(왼쪽)과 김대진 위원장이 29일 잇따라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29일 오후 담화문을 통해 “영호남 시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쾌거라서 더욱 감개무량하다”며 “이 역사적 결정이 현실이 되도록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 사업을 대통령 공약으로 제시하고 최종 결단한 문재인 대통령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을 잇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며 “오랜 세월 정치적 이해관계로 갈라져 대립하고 갈등해야 했던 동서 간 화합의 물꼬를 트고,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뤄낸 큰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긴급 담화문을 내고 “대구 대전환의 첫 시작”이라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께서는 대구에셔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달빛내륙철도 확정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대구 시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진 위원장은 “송 대표께 건의드리고 어제까지도 결정 안 됐지만 막판까지 노력을 하신 걸로 안다. 김부겸 총리께도 지속 건의했고 수용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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