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파업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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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노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3차 파업은 오늘로서 30일째를 맞았다. 노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대규모 집회 대신 1인 시위와 소규모 결의대회를 통해 직고용 전환 요구를 촉구했다.

30일 오후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노조는 대구 달서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앞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주최로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직접고용 쟁취 대구지역 결의대회’를 열었다.

▲30일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는 대구 달서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앞에서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직접고용 쟁취 대구지역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제공)

장해경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대구지회 사무장은 “오늘로 파업이 30일째를 맞았다. 정당한 노동행위를 방해하는 정부와 탄압하는 공단의 태도에 우리는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며 “어제 아침부터 원주에서 경찰버스가 동원되고, 펜스가 쳐지고 화장실 가는 것조차 통제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해경 사무장은 “오늘로 이은영 수석부지부장의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이 7일째다. 너무 걱정되고 불안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생활임금 쟁취,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직고용이 이뤄져야 한다. 공단과 김용익 이사장은 직접 고용에 대한 노력은커녕 현 상황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와 동시에 대구지역 8개 국민건강보험지사 비롯한 전국 지사, 국회의원 사무실 등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구지회는 내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앞에서 선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