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의회 결론 못낸 ‘군위군 대구시 편입’ 행안부 건의키로

19:35

경상북도가 경북도의회가 결론을 못낸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2일 이장식 경상북도 자치행정국장은 <뉴스민>과의 통화에서 “군위 대구 편입의 건이 기본 계획으로 마련돼 있고, 오늘 의회 결정 사항을 첨부해서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도록) 행정구역 개편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경북도의회는 제32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위군 편입 찬성안에 대한 표결(1차)에서 찬성 28표, 반대 29표, 기권 1표로 나타나 부결됐고, 편입 반대 표결(2차)도 찬성 24표, 반대 33표로 부결됐다.

지방자치법 4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명칭이나 구역 변경은 지방 의회의 의견을 청취해 국회가 법률로 정해야 한다. 경상북도는 이날 의회의 결정 내용이 ‘찬성, 반대 의견이 없다’는 것으로 보고 이를 행정안전부에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대구시가 제출한 대구광역시 관할구역 변경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대구시는 8월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반면 경상북도는 진통을 겪었다. 9월 1일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군위군 편입안과 관련해 위원 의견이 4대 4로 갈려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본회의에 상정했다.

2일 도의회가 찬반 의견을 표하지 않기로 하면서, 군위군 대구 편입과 연계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업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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