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디지털청년인재등용문사업] (7) 대구참여연대 이범정 청년활동가

15:57

[편집자 주=2016년부터 대구시민재단 주관으로 ‘대구청년NGO활동확산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NGO(비정부기구)를 통해 청년들의 공익 활동 경험을 증진시키고, 청년들의 공익 활동이 NGO에는 새로운 활력이 되고자 합니다. 2021년은 행정안전부 청년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시국을 반영해 청년들이 NGO에서 비대면 디지털 영역 활동을 하는 ‘2021디지털청년인재등용문사업’으로 진행됩니다. 매주 수요일 이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 활동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청년 NGO에서 꿈을 꾸다”
일곱 번째 청년활동가 활동 이야기는 대구참여연대에 이범정 활동가입니다.

Q.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구참여연대 인턴 활동가 이범정입니다.

Q. 대구참여연대는 무엇을 하는 단체인가요?

대구참여연대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를 통해서 지역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지역 시민사회 발전을 위한 시정 감시활동 뿐만 아니라 노동·인권·환경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의제들에 시민의 자발적 연대를 통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자치경찰제나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 문제와 같은 지역 현안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하고 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Q.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순간은?

지난 3월 LH부동산 투기 사태에 분노한 청년 정당, 청년 활동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이 기억납니다. 거기서 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일을 맡았는데요. 길거리에 나와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일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현장에서 활동가들과 함께 연대하고 있다는 느낌이 그 부담감을 줄여 주었고 좀 더 당당하게 문제제기를 할 수 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계기로 현장 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해소된 것 같습니다.

Q. 이범정 활동가는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기본적으로 단체 행사에 필요한 홍보물을 제작 하거나 홈페이지 관리, SNS 관리 등 홍보 업무 전반을 맡고 있고, 행사 실무보조 및 시민행동, 기자회견과 같은 야외 업무들도 활동가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초지자체의 조례 비교 작업과 정보공개청구 활용을 바탕으로 보도자료 작성도 하고 있습니다.

Q. 활동 후 느낀 점 , 변화된 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NGO에서 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은 힘들고,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않다는 선입견이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직접 시민사회활동에 발을 들여 놓고 보니, 이러한 선입견이 아주 틀리지는 않지만 지역사회문제에 대해 문제제기 하고, 그 과정 가운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활동에 대한 효능감을 느끼고,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준비한 자료가 기사화 될 때 좀 더 효능감이 느껴지는 것 같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인권, 노동, 환경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많은 활동가들이 노력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 노력 덕분에 건강한 지역사회문화가 형성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저 스스로도 사회문제에 대해 보다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활동 단체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희 단체는 3명의 상근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직 구성원 간의 세대 격차가 비교적 큰 편이지만, 그로인한 불편함은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수평적이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고 특히 직접 개진한 의견을 중심으로 내 업무를 주도적으로 해나갈 수 있습니다. 사무처에서도 서포트를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이런 점은 단체의 적응도를 빠르게 높이는 데에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고, 스스로가 책임감 있게 일을 하게 하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Q. 이범정 활동가가 생각하는 사업의 메리트가 있다면?

이 사업은 기본적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 혹은 NGO단체에 청년을 연결시켜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관심사와 맞닿아 있는 의제를 다루는 시민단체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로만 접했던 현장에 직접 방문하고, 언론이나 타 활동가,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들과 상호작용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전반의 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역량이 상승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유가영 대구시민재단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