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채홍호 대구 부시장 출판기념회 비판

“공직생활 마지막 열정, 지방선거가 아니라 시민 안전에 쏟아야”

14:47

정의당 대구시당은 내년 지방선거 문경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의 출판기념회를 두고 코로나19 확산이 엄중한 시기 방역 최일선 부시장의 선거 행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최근 대구에서 100명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속출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대구시 코로나19 관리 업무 총괄 책임자인 행정부시장이 시민의 안전은 뒤로 한 채 개인 출판기념회를 대대적으로 여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짚었다.

이어 “방역지침 위반은 아니라 하더라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행정부시장이 좁은 공간에 수백명의 인원이 몰리는 행사를 개최한 것은 무책임함의 극치가 이닐 수 없다”며 “30여년간 공직생활의 마지막 열정을 지방선거에 쏟을 것이 아니라 대구시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쏟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채 부시장은 지난 1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약 300여 명이 참석하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향인 문경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채 부시장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30년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내 고향 문경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관련기사=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판기념회(‘21.12.14))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