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이준석, “호남의 고민과 TK의 고민 같아”

윤석열과 호남 일정 마친 후 홍준표와 대구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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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홍준표 국회의원과 함께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첫 가동을 시작한 ‘열정열차’를 타고 이틀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호남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12일 낮 전북 전주와 순천, 여수 일대를 순회했다.

저녁 7시 30분경 동성로 스파크랜드에 도착한 이준석 대표는 홍준표 의원과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까지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와 홍 의원 지지자로 스파크랜드 일대는 가득찼다. 이들이 광장까지 약 300미터를 이동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됐다.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의원이 12일 함께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방금 전까지 전라도에서 순천에서 여수에 가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이렇게, 저렇게 갈라치기 했다면 이제 대한민국에서 다른 정치 문법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광주의 어떤 젊은 사람이 일자리 고민을 한다면 그 고민은 대구의 젊은 세대가 하는 고민과 같은 고민이다. 만약 전북 남원의 인구가 줄어서 고민이라면 그건 경북이 처해있는 고민과 같은 고민”이라며 “구미 기업이 해외로 이전해 일자리가 준다면 그건 전북 군산의 고민과 같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 동서를 갈라치고 세대 분열을 조장하는 그런 정치가 사라지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끼리 힘을 합쳐야 된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그걸 좀 바꿔보려고 국민의힘을 열렬히 아껴주셨던 대구, 경북에 오는 게 조금 늦었다. 이 꿈은 아마 이준석의 꿈, 아마 홍준표 대표의 꿈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호남 일정도 마치고 곧 있으면 대구, 경북 일정도 후보가 잡을 것”이라며 “그때 지금만큼 열렬히 반응해달라. 항상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을 갚는 길은 여러분이 바라는 방향으로 정치를 바꾸는 것이다. 여러분께서 이준석과 홍준표에게 보여주셨던 그 정치 혁명의 기운을 누구에게 몰아줄 것이냐”고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침체되고 어려웠던 대구, 경북이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고 다시 도약을 하고 새롭게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이준석 대표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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