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들, 제2대구의료원 건립 약속해야”

새로운공공병원설립대구시민행동 성명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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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오늘(18일)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다. 이날을 맞아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새공공병원대구행동)’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 후보자들이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공공병원대구행동은 “오늘은 대구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1차 대유행 2년, 2.18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가 되는 날로 대구 시민에게 안전과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제대로 된 대책이 제시되길 어느 때보다 기대하는 날”이라며 “그러나 대선 후보들 공약은 시민들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각 대선 후보가 현재까지 제시한 공공의료 강화 공약을 살펴보면 과연 반복되는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의료 붕괴 위기까지 맞았던 대구 지역에 대한 공약에서 제2대구의료원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약속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요 4개 정당 후보의 공공의료 공약을 평가하면서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를 제외한 3개(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당의 지역 공약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 대구지역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대구 제2의료원 건립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국 70개 중진료권별로 공공병원을 1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구지역 공약에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에 대한 구체적 약속이 없다”고 평했다.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필수 의료 국가책임제’, ‘공공정책 수가 신설’ 등을 발표했지만, 제2대구의료원 설립, 대구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한 약속은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농어촌에 집중적으로 공공병원을 짓겠다고 언급했지만 제2대구의료원 설립 등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기적인 감염병 대유행이 예고되는 현 상황에서 대구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통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보다 더 시급한 공약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후보가 서둘러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구체적인 공약으로 대구 시민에게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