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유영하는 홍준표 되는 게 나은 후보, 단일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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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가 홍준표, 김재원, 유영하 3명으로 좁혀지면서 김재원, 유영하 후보 간 단일화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지만, 김재원 후보는 “단일화가 불가능하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후보는 14일 대구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경선 일정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김 후보는 유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물음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불가능하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단일화 상대가 스스로 사퇴를 결정할 수 없는 후보이고, 목표가 다른 후보다. 오히려 홍준표 의원이 되는 게 나을지도 모를 후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없이도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홍 의원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홍 의원이 10% 페널티를 받는 만큼 당원 투표에서 만회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15% 정도 뒤처지는 걸로 나오는데, 그만큼 당원 투표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컷오프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합종연횡이 일어나고 있다. 김형기 예비후보는 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고, 김점수 예비후보는 14일 김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섰다. 권용범 예비후보 측은 13일 유 후보 지지 선언 소식이 알려졌다가 사실이 아니라며 바로 잡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