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단체 지방선거 부적격 현역, “민주당 21명, 국민의힘 50명”

부적격 단체장에 배기철 동구청장·김대권 수성구청장
시의원 부적격자 "김대현, 김재우, 박갑상, 안경은, 윤기배, 이만규, 이진련, 전경원"
기초의원 부적격자 6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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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가 오는 6.1 지방선거 후보자 부적격한 현직 단체장·광역·기초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시민단체가 선정한 부적격 현직 공직자는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66명 총 76명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50명, 더불어민주당 21명, 무소속 5명이다.

19일 오전 11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소속 9개 단체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현역 중 후보 부적격자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19일 대구 시민단체가 오는 지방선거 현역 중 후보 부적격자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적격 단체장으로는 배기철 동구청장과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꼽혔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서울에 부동산을 다수 보유한 점, 갑질·막말 논란이 불거진 점을 지적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2021년 연호지구 투기 의혹이 불거진 점을 문제 삼았다.

대구시의원 부적격자로는 ▲의정활동 미흡 6명 ▲부동산 투기, 자질 문제 3명을 꼽았다. 두 사유 모두 해당하는 의원(윤기배 국민의힘 대구시의원)이 있어서 전체 8명이 선정됐다.

의정활동 미흡에 해당하는 시의원은 시정질의 횟수 기준 하위 20%를 선정했는데, 김대현 시의원, 김재우 시의원, 전경원 시의원(이상 1회), 박갑상 시의원, 윤기배 국민의힘 시의원, 이만규 시의원(이상 0회)으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부동산 투기나 자질 부족에 해당하는 시의원은 안경은 국민의힘 시의원(부동산 문제), 윤기배 국민의힘 시의원(부동산 문제), 이진련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비정규직 교직원 갑질 논란)이다.

기초의원 부적격자로는 ▲의정활동 미흡(구정질문 0건, 서면질의 제외) ▲비위 행위자 ▲부동산 투기의혹 ▲자질 논란(음주운전, 갑질, 막말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고 총 66명을 선정했다. 정당 기준으로는 국민의힘 41명, 더불어민주당 20명, 무소속 5명이다.

▲자료 출처=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도표상 동구의원 부적격자 국민의힘(6), 더불어민주당(6)으로 표기돼 있으나 국민의힘(7), 더불어민주당(5)가 맞다. 북구의회 역시 연대회의 발표와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는 의원 1명을 제외하면 민주당은 6명이다.

이들은 의정활동 미흡 사유로 중구의원 신범식(더불어민주당), 오상석 국민의힘 구의원을 꼽았다. 동구의원으로는 김병두, 김상호, 류재발, 이연미, 정인숙, 주형숙, 차수환 국민의힘 구의원, 노남옥, 도근환, 오말임, 이은애, 최은숙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을 선정했다.

서구의원 중에는 여근순, 정영수 국민의힘 구의원, 남구에서는 권은정, 이정숙, 이희주, 홍대환 국민의힘 구의원, 정연우, 정연주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을 꼽았다. 북구의원은 고인경, 류승령, 송창주, 이동욱, 이정열, 장영철 국민의힘 구의원, 김기조, 한상열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유병철 무소속 구의원을 선정했다. 수성구의원은 2명으로, 김종숙 국민의힘 의원, 김영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달서구의원은 김기열, 박정환, 배용식, 안대국, 원종진, 윤권근, 조복희, 최상극 국민의힘 구의원, 김태형, 배지훈, 이성순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김인호 무소속 구의원이 선정됐다. 달성군에서는 김은영, 신동윤, 최상국, 하중환 국민의힘 의원, 김정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뽑혔다.

자질, 비위, 부동산 투기 의혹 문제로 뽑힌 26명은 중구에서 권경숙, 오상석, 홍준연 국민의힘 구의원, 신범식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우종필 무소속 구의원이다. 동구는 최은숙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혼자 뽑혔다. 남구에서는 권은정,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선정됐다.

북구의원 중에는 차대식, 최수열 국민의힘 구의원, 유병철 무소속 구의원이 뽑혔다. 수성구에서는 백종훈(당적변경) 국민의힘 구의원, 차현민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이 선정됐다.

달서구에서는 김화덕, 서민우, 안대국 국민의힘 구의원, 김귀화, 김태형, 배지훈, 이성순, 이신자, 홍복조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김인호 무소속 구의원이 뽑혔고, 달성군에서는 김정태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구자학 무소속 구의원이 지목됐다.

이들은 “참담한 심정이다. 기초의원 60%가 부적격자인데, 구정질문 한 차례도 안 한 의원 52명, 비위, 일탈행위자 26명이다”며 “집행부를 상대로 질문을 공개적으로 한 차례도 하지 못한 의원은 역할을 못한 것이며, 부동산 투기를 포함해 각종 비위와 자질 논란도 중요 잣대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각 정당은 오늘 발표한 부적격자 명단을 확인해 제대로 된 일꾼을 유권자에게 내세워야 한다”며 “이번 발표에서 빠진 사람과 예비후보자 중에서도 부적격자가 있다면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중엽 기자
nahollow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