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원 사태 해결’ 조현일 당선자 면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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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 조현일 경산시장 당선자에게 성락원 인권침해 사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영조 현 시장이 성락원 탈시설과 자립생활 지원을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차기 집행부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한 것이다.

16일 오전 10시 30분 이들은 조현일 당선자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시설·자립생활 지원을 포함한 관련 대책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락원에서 거주인 ‘물고문’ 의혹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는 상황에서도 경산시가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산을 포함한 경북에서 장애인과 그 부모는 부족한 사회의 지원 때문에 장애인 거주시설 입소를 선택한다며, 조현일 당선자가 적극적으로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대시설 성락원 폐쇄와 인권유린사태 해결, 장애를 가진 모든 시민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 수 있도록 탈시설과 자립생활 권리보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1지방선거를 앞두고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은 경산시장 후보자들에게 성락원 문제 해결 등 정책요구서를 보냈다. 하지만 이들은 조현일 당선자를 포함한 경산시장 후보들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