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정책 현장 기록, ‘청년의 내일을 여는 해방일지’ 출간

김요한 전 대구시 청년정책과장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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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본이 일자리를 창출하던 시대는 저물고, 이제 인재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인재가 기업을 만들고, 인재가 기업을 키우고, 인재가 기업을 유치한다. 그래서 지역의 발전전략과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 모두가 각자 노력도 하고 있다. 하지만 실행은 부분적이었고, 노력은 집중되지 못했고, 투자는 과감하지 못했다. 인구유출과 지역침체라는 악순환에서 도시가 사람을 키우고, 인재가 도시를 바꾸는 선순환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모두가 청년을 중심으로 미래인재 관점의 대전환을 위해 인식하고, 행동하고,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 <청년의 내일을 여는 해방일지> p268~269

5년 동안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을 지내며, 지역 청년 정책을 다져온 김요한 전 과장의 현장 기록이 책으로 묶여 출간됐다. 25일 도서출판 학이사는 김 과장이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 온 살아있는 정책 아이디어와 다음 사회를 위한 청년 정책의 비전을 보여준다며 <청년의 내일을 여는 해방일지> 출간 소식을 전했다.

전체 2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 청년이 겪는 사회 문제에 대한 세대 공감을 시도한다. IMF 세대인 김 전 과장의 경험에서부터 청년 정책 이슈를 확산시킨 서울시 청년 수당 논쟁, 일자리 정책의 관점과 지자체 주도 청년보장제 탄생을 조망하면서다.

2부에선 김 전 과장이 함께 하고 지켜봤던 청년들의 일터, 꿈터, 삶터 현장을 보여준다. 미래의 구직자를 창직자로 만들기 위해 시도한 김 전 과장의 다양한 정책 실험과 창업 경로를 소개하면서 재도전을 응원하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요한 전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이 자신의 현장 경험을 기록한 저서 <청년의 내일을 여는 해방일지>를 출간했다.

저자 김요한 전 과장은 (재)대구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에서 13년 동안 중소기업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 일을 했고, 2017년 5월 개방형 직위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에 임용됐다. 2022년 5월까지 청년정책과장으로 근무하며 ‘대구형 청년보장제’의 기틀을 닦았다. 임기를 마친 후에는 전국의 청년과 만나며 청년의 삶과 미래에 관해 소통하고 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추천사를 통해 “청년의 삶의 현장에서 만든 청년 정책은 바로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그 사람들이 함께 만든 체온과 맥박이 느껴지는 정책”이라며 “정책의 최전선에서 들려주는 대구시 청년 정책 스토리가 전국 곳곳에서 청년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김 전 과장은 “작은 기록이지만,이 책이 청년의 내일을 걱정하시는 분들,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하시는 분들,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의 회복을 고민하시는 분들, 다음 세대와 다음 사회를 위한 청년 정책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무척 기쁘고,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